도쿄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있는 사이타마에서 찻잎부터 우려내서 마실 때까지 사야마차의 모든 것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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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있는 사이타마에서 찻잎부터 우려내서 마실 때까지 사야마차의 모든 것을 배웁니다!
서부 지역 자연 음식

일본 문화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차(茶)는 일본의 주요 상품 중 하나입니다. 유명 산지로는 교토와 시즈오카를 들 수 있는데, 도쿄에 인접한 사이타마현도 잘 알려지지 않은 차의 명산지입니다. '사야마차(狭山茶)'로 알려져 있는 이곳의 차는 단순하지 않으면서도 맛이 있어서 현지인들에게 큰 자랑거리입니다. 이번에는 사이타마현 이루마시에 방문하여 소탈한 분위기의 생산자에게 사야마차에 관해 배우고, 산뜻한 테이스팅으로 그 미묘한 차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야마차란?

우선 이번 기사의 주제인 사야마차부터 설명해 보겠습니다. 사야마차는 사이타마현과 도쿄도의 북서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서부의 이루마시, 도코로자와시, 사야마시의 사야마 구릉 주변에 생산자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지치부시도 차 생산지로 발전하고 있으며 사이타마현 동부와 남부에도 산지가 있습니다.

북부의 온도는 일반적으로 차를 생산하기에 너무 추운데, 사이타마현은 안정적으로 맛있는 차를 재배할 수 있는 일본 최북단 지역 중 한 곳입니다. 에도 시대(1603~1868년)의 농민들이 시행착오를 거듭해 높은 지대에서 재배하여 고온에서 쪄내는 ‘사야마비이레(狭山火入れ)’라고 하는 독특한 ‘덖기 방법’을 고안하여 차 생산을 성공시켰습니다.

그 노력이 열매를 맺어 사야마차는 이제 일본에서 가장 높이 평가되는 차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옛노래인 차쓰미우타(の茶摘み唄, 차를 수확하면서 부르던 노래)의 가사에 ‘색깔의 시즈오카, 향기의 우지, 맛의 사야마’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여러 세대에 걸친 노력의 결과로 맛있는 녹차를 재배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 환경은 일본의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차에 비해 양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서, 사야마차의 시장 점유율은 약 2%입니다. 일본의 다른 지역에서는 1년에 5번까지 수확할 수 있지만, 사야마차는 일반적으로 2번밖에 수확할 수 없습니다. 사야마차의 희소성을 알면 더욱 특별한 차라는 것을 마시면서 느낄 수 있습니다!

이케노야엔(池乃屋園)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

사야마차의 또 다른 특징은 재배부터 수확, 건조, 덖기, 판매까지의 모든 과정이 하나의 농원에서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같은 장소에서 재배된 같은 종류의 찻잎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야마차의 특징은 만드는 사람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플레이버 티를 시도하고 있는 브랜드도 많아져서, 녹차의 깊이에 층과 오리지날리티를 더하고 있습니다.

플레이버 티에 사용되는 다나카세이차엔(田中製茶園)의 감귤류

다나카세이차엔의 플레이버 티

찻잎 따기부터 우려내리기까지의 전 공정을 체험하다

용기에 담겨있는 기성 상품부터 티백, 루스리프까지, 집에서 간단하게 우려내서 마실 수 있는 차는 우리의 일상에 당연하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차가 어디서 왔는지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

사이타마현에 있는 사야마차주쿠(さやまちゃ塾)에서는 직접 차 생산 현장으로 들어가서 배우는 메카라우로코(目からウロコ, 눈에서 비늘이 벗겨졌다는 의미로 새로운 것을 알게 되는 것을 뜻하는 관용구) 투어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투어는 차밭 안에서 진행되며 자신들의 일에 열정적이고, 교육에도 열심인 지역의 차 농가가 안내합니다.

투어는 먼저 현지 차 농가에서 차의 제조 공정과 사야마차의 특징에 관한 강의로 시작됩니다. 사야마차에 관한 지식을 쌓은 후에는 차밭으로 이동하여 지역 차 농가의 일을 체험합니다.

차 제조 공정은 향기롭고 맛있는 블렌드를 만들어내는 어리고 푸른 잎을 찾아서 찻잎을 손으로 따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마음껏 찻잎을 딴 뒤에는 제다(製茶) 공장으로 투어가 이어져 농가의 신선한 찻잎이 어떻게 가공되는지 보여줍니다. 기계를 가까이서 견학하고, 직접 찻잎을 덖어 볼 수도 있습니다! 생산 공정을 견학함으로써 독특한 풍미로 가득한 독자적인 블렌드를 탄생시킨 생산자의 독자적인 비법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공장 견학 후에는 전문가인 티 마스터에 의한 테이스팅과 함께 릴랙스. 눈앞에서 우려내는 한 잔의 매혹적인 향과 달콤한 맛은 갓 내린 차만큼 맛있는 것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문의: https://www.sayamagreenteaschool.com/contact

투차'의 테이스팅 게임에서 맛의 차이를 발견하다

녹차의 차이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투차(闘茶)’라는 차를 맛보는 게임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투차는 일본에서 수 세기 동안 즐겨온 놀이로 몇 가지의 차가 제시되면 그것을 맛보고 어느 것이 어느 것인지 알아맞힙니다. 이 놀이를 체험해 보기 위해 우리는 이루마의 중심부에서 에도 시대 중기부터 이어져 온 차의 노포, 다나카세이차엔으로 향했습니다.

건물에 있는 전통적인 일본식 방의 다다미 위에 모여 앉은 우리는 준비되어 있는 ‘찻잔(湯のみ)’과 과자, 그리고 일본차와 사야마차의 특징을 설명하는 자료 앞에 앉았습니다. 찻잎의 제조 공정과 우려내는 방법 등, 차(사야마차도)에 관한 간결하고 유익한 설명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맛 볼 차에 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소개가 끝나면 잔에 하나씩 차를 따릅니다. 차의 이름을 듣고 나중에 올바르게 추측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관찰하여 수집할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시음하면서 나중에 참고할 수 있도록 메모하는 것도 가능해서, 참가한 모두가 열심히 감상을 적으면서 각각의 차의 미묘한 차이점을 깊이 파고드는 과정을 체감했습니다.

차가 부어질 때마다 색깔, 향, 맛에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미세한 맛을 가리는 쓴맛이 퍼져나가기 때문에 입안에서 차를 뒤섞으며 마시지 말라는 조언을 듣기도 했습니다. 준비되어 있는 조그마한 과자도 입가심으로 안성맞춤입니다. 5종류를 시음한 후에는 드디어 게임 시작입니다!

게임에서는 또다시 하나씩 차가 나오는데, 그 이름은 알려주지 않습니다. 서로 논의를 하지 않고, 각자 자신이 추측한 이름의 종이를 골라 순서대로 나열했습니다. 종이를 만진 후에는 취소하거나 변경할 수 없습니다! 차를 내는 타이밍까지 맞물려 게임의 난이도를 높여 갔습니다.

수백 명의 참가자 중에서 모든 차의 이름을 맞힌 사람은 고작 5명이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괜히 긴장이 되기도 했지만, 동시에 성공자 명단에 들어가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실내는 정적에 휩싸였고 조심스럽게 향기를 맡으며 입에 차를 머금었습니다. 자신의 선택에 자신감이 있었던 것도 있지만, 본 게임 전에 느꼈던 향과 특성을 인식할 수 있었던 것에 놀랐습니다.

모든 차를 시음하고 우리의 예상을 정한 후에 정답이 발표되었습니다. 저는 결국 5문제 중 3문제를 맞혔는데, 그룹 중에 1명이 모든 정답을 맞히면서 6번째 만점자가 되었습니다! 만점자에게는 투차에 나왔던 차와 다른 차까지 함께 세트로 구성된 상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투차의 적당한 경쟁심은 관찰력을 더욱 기를 수 있게 하는 최적의 방법이었습니다. 최대한 많은 정답을 맞히려고 집중하면서 다른 방법으로는 눈치채지 못했을 미묘한 뉘앙스와 특징을 발견하고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더 큰 상을 받고 싶기도 하고, 자신이 마시는 차를 더 주의 깊게 즐기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차 상품의 예

녹음이 우거진 차밭에 둘러싸여 차를 마시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처럼 이루마에는 푸르고 아름다운 차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 광활한 차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야외의 고지대 ‘차노와(茶の輪)’에서 차를 마시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몇 가지 플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현지 사야마차 생산자인 이케노야엔이 제공하는 셀렉트티 플랜으로 정했습니다. 이 플랜에는 계절 차 2종류와 직접 선택하는 차 1종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피크닉 장소로 향하기 전에 먼저 이케노야엔의 매장으로 향했습니다. 접수를 마친 후에 차 판매점의 주인이 방석과 식기, 차 등, 우리가 차노와에서 사용할 것들을 보여주고, 차노와로 가는 길도 안내해 주었습니다. 그 사이에 3번째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차의 종류도 보여 주었습니다. 차노와의 트렁크에는 테이블과 접이식 의자 등, 더욱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도와주는 가구도 들어 있습니다.

차노와 플랜을 제공하는 매장이 몇 곳 있는데 그 거리는 매장에 따라 다릅니다. 렌터카, 택시 등, 데크까지 이동하는 교통수단은 직접 준비해야 한다는 점은 잊지 마세요.

지정된 주차장까지의 짧은 드라이브 후에 목적지에 도착하면 곧바로 끝없이 펼쳐져 있는 광활한 차밭의 바다에 휩싸이게 됩니다. 데크까지 가는 내내 우거진 차밭 속을 뚫고 가는 길이 실제로도,비유적으로도 차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 주고 있었습니다.

우거진 차밭을 빠져나가면 초록 너머로 차노와가 보였습니다. 푸른 밭 가운데 유일하게 서 있는 건축물이 보였습니다. 데크에 올라 처음 몇 분 동안은 그저 경치를 바라봤습니다. 지평선까지 이어지는 차밭에 둘러싸여, 바깥세상과 완전히 분리된 듯한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계절에 따라 따뜻한 차를 가져갈지 차가운 차를 가져갈지 결정합니다. 따뜻하게 마시는 차를 선택하면 우려낼 때 사용하는 찻주전자와 뜨거운 물, 찻잎까지 제공됩니다. 이번에는 ‘센차’와 ‘호지차’를 받았습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차를 우려내기 시작했습니다. 호지차는 향기롭고 우디한 느낌으로, 덖기 과정을 통해 스모키한 풍미가 있습니다. 차를 마시면서 우리는 투차를 통해 배운 새로운 관찰력을 구사하며 깨달은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차를 마실 수 있게 해 준 차밭을 바라보며 차의 특징을 하나하나 음미하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신선한 공기가 차의 맛을 더 끌어내는 느낌이었습니다.

반면 센차는 녹차 특유의 풀 향기 속에 은은한 단맛이 숨어 있어 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는 작은 과자도 두 가지 차 모두와 잘 어울립니다. 출출할 때는 샌드위치, 주먹밥 등의 간식을 챙겨가도 됩니다.

차노와의 데크 주변에는 사람이 지나다니는 경우가 드물어서 비밀스러운 은신처 같은 분위기입니다. 사람이 있더라도 대부분은 차 농가 사람들이어서 일하는 것을 바라보며 노력의 산물인 차를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번에 한 팀만 예약할 수 있어서 이 모든 것을 독점할 수 있습니다!

테이블 오른쪽에 있는 것은 더운 계절에 제공되는 아이스 녹차 물병입니다.

데크가 꽤 널찍해서 5명 정도의 그룹은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누워서 일광욕을 하기에 충분한 공간도 있습니다. 상록수 찻잎 소리가 한 번씩 들릴 뿐, 그 정적이 마치 명상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덧 90분이 지나서 짐을 챙긴 후에 차밭을 빠져나와 현실 세계로 돌아왔습니다.

정보
주의 사항
– 예약은 3일 전까지 부탁드립니다.
– 예약 시간 30분 전까지 각 플랜의 차 판매점에 도착하여 설명과 비품을 받아야 합니다.
– 예약 사이트는 현재 일본어만 지원되지만, 다국어도 준비 중입니다.

사이타마현에서 일본차를 깊이 이해하다

사야마차의 평판은 일본의 다른 유명한 차 산지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그 자체로 말해줍니다. 사야마차의 제조자는 세밀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흠잡을 곳 없을 만큼 주의를 기울여, 그 좋은 풍미로 호평받는 훌륭한 차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루마에서 개최되는 투어와 액티비티를 통해 차를 깊이 알 수 있는 것은,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참을 수 없습니다! 차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차밭에서 누리는 힐링은 누구에게나 행복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도쿄 근교에서 색다른 문화 체험을 하고 싶다면 사야마차의 멋진 세계를 탐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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