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닌자 가장 체험! 몰입형 역사 산책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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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타마현의 북동부에 위치한 교다시(行田市)는 현존하는 일본 최고(最古)의 시집 '만요슈(万葉集, 만엽집)'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지리서 '후도키(風土記, 풍토기)'에 '사키타마(埼玉)'라는 이름으로 등장하여, 현의 이름인 '사이타마(埼玉)'의 유래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다양한 설이 있음). 시내 대부분의 지역에 도네가와(利根川)와 아라가와(荒川)의 충적 평야가 펼쳐지는 평탄한 지형으로 천하 통일을 이룬 무장으로 알려진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함락하지 못했던 '오시조(忍城)'가 있습니다. 또한, 일본식 복장의 양말 '다비(足袋'의 명산지로도 유명하며,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마을의 매력을 깊이 파헤쳐 봅시다.
업데이트 날짜:2025.02.17
오시조 버스터미널 관광 안내소에서 사무라이와 닌자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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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역사를 테마로 한 게임을 보다 보면 멋진 갑옷을 입은 ‘무장’이나 신비로운 분위기의 ‘닌자’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교다시의 중심에 있는 오시조 버스 터미널 관광 안내소에서는 갑주와 닌자 옷을 대여하고 있어서 마음에 드는 의상을 입고 일본의 명성 ‘오시조’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오시조 SAMURAI 체험’에서는 3가지 체험 플랜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바이(梅, 매화)’ 플랜에서는 투구, 갑옷, 칼이 준비되어 있어서 간편하게 사무라이 기분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고소데(小袖, 소맷부리가 좁은 상의), 하카마(袴, 전통 의상 하의), 다비(足袋, 일본식 버선)를 착용하는 본격적인 스타일의 ‘지쿠(竹, 대나무)’와 전문 카메라맨이 동행하며 오시조에서 옥외 촬영, 로케이션 촬영까지 포함되어 있는 ‘쇼(松, 소나무)’까지 라인업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갑옷을 입고 칼을 들고 오시조 앞에서 멋진 모습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체험 예약은 여기에서: https://www.gyoda-kankoukyoukai.jp/tour/22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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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조 NINJA 체험’도 마찬가지로 게임을 하는 것처럼 수리검 던지기를 체험할 수 있는 ‘바이’, 닌자 복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지쿠’, 닌자 복장에 촬영도 할 수 있는 ‘쇼’의 3가지 코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국 시대 오시조의 성주 나리타씨는 고용 닌자 조직 ‘후마(風魔)’를 보유하고 있는 호조씨의 세력에 속해 있었습니다. 그런 배경까지 맞물려 전국시대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참을 수 없는 일본 독자적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체험 예약은 여기에서: https://www.gyoda-kankoukyoukai.jp/tour/22571
오시조 버스 터미널 관광 안내소
주소: 사이타마현 교다시 혼마루 3-5
가는 방법: 지치부 철도 교다시역에서 도보로 약 13분
영업시간: 3~11월 9:30~16:30, 12~2월 10:00~16:00
출진! 수공을 견뎌낸 '오시조'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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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로마치 시대 분메이 연간(1469~1486년)에 축성된 오시조. 당시의 교다시는 남북의 도네가와와 아라가와 사이에 있는 난류 지역이자 지하수가 솟아나는 습지대였고, 특히 성의 주위에는 천연 제방 역할을 하는 늪지가 펼쳐져 있어 지리를 잘 활용한 성이었습니다.
1590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오다와라 정벌 때 휘하의 5대장 중 한 명인 이시다 미쓰나리(石田三成)가 도네가와와 아라가와의 흐름을 끌어와 수공을 감행했지만, 성을 함락할 수 없었습니다. 당시, ‘물로 공격해도 가라앉지 않는 것은 성이 허공에 떠 있기 때문’이라고 전해지면서 오시조의 별명인 ‘우키시로(浮城, 떠 있는 성)’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그 역사는 ‘노보우의 성(のぼうの城)’으로 영화화되기도 하고 ‘노부나가의 야망(信長の野望)’, ‘도검난무 무쌍(刀剣乱舞無双)’ 등의 인기 게임에도 등장하는 유명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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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오시조 터는 역사 공원으로 정비되어 원내에 교다시 향토 박물관이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오시조 축성의 역사와 성 내부 모형, 교다시의 고분군에서 출토된 토용, 기모노 문화와 결합된 특산품인 다비의 역사 등이 전시되어 있어, 지역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를 더욱 깊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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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오산가이야구라(御三階櫓)’는 박물관과 연결되어 있어서, 최상층의 창문에서는 교다시가 한눈에 보여서 당시에 영지를 내려다보던 성주의 심경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맑은 날에는 후지산이 보일 때도 있습니다.
오시조
주소: 사이타마현 교다시 혼마루 17-23
가는 방법: 지치부 철도 교다시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오시조의 해자였던 '스이조 공원(水城公園)'은 꽃놀이 힐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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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조를 방문한 후에는 근처에 있는 스이조 공원에 들러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예전에는 오시조의 해자였던 곳으로 현재는 부레옥잠의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내에 있는 약 1,700㎡ 넓이의 ‘아오이노이케’는 9~10월에 피는 연보라색의 부레옥잠이 멋진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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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이조 공원 서쪽에 있는 ‘시노부이케’ 부근은 벚꽃 명소로 3월 하순부터 약 200그루의 왕벚나무가 잇달아 피기 시작합니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명소이니 조용히 벚꽃을 즐기고 싶은 분에게도 제격입니다.
스이조 공원
주소: 사이타마현 교다시 스이조코엔 1249
가는 방법: 지치부 철도 교다시역에서 도보로 약 13분
신이 지켜주십니다! 최고의 인기 신사 교다 하치만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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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조와 스이조 공원을 방문한 후에는 교다 하치만 신사에서 무사를 기원해 보세요. 헤이안 시대(794~1180년)에 미나모토노 요리요시(源頼義)·요시이에(義家)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교다 하치만 신사는 아기의 잠투정을 멈추게 해주고 난치병과 나쁜 버릇 등, 다양한 재앙을 막아 준다고 전해져 후우지노미야(封じの宮, 봉쇄의 사당)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경내에는 눈에 효험이 있는 ‘눈의 신사’, 피부 미용과 습진에 효과가 있는 ‘가사모리 이나리 신사(瘡守稲荷社)’, 오시조 칠복신을 모시고 있는 ‘오오쿠니누시 신사(大国主神社)’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만지면 액운을 막아준다는 ‘나데모모(なで桃, 어루만지는 복숭아)’가 파워 스폿으로도 알려져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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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다 하치만 신사의 또 다른 볼거리는 ‘하나초즈(花手水)’입니다. 교다 하치만 신사에서는 신사 불각에 참배하기 전에 손과 입을 깨끗하게 하는 장소인 ‘조즈샤(手水舎)’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던 시기에 참배자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조즈샤에 형형색색의 꽃을 장식하는 ‘하나초즈’가 탄생했습니다. 현재는 경내 곳곳에 아름다운 꽃을 띄운 크고 작은 화분이 있고, 매주 다른 꽃으로 장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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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초즈의 아이디어가 교다시 전역으로 퍼져 매월 1~14일(11월과 1월은 15일~월말)에는 ‘교다 하나초즈 week’가 개최될 정도로 인기 행사가 되었습니다. 기간 중에는 상점과 민가 처마 밑에 옹기와 물그릇 등의 용기를 진열하고 생화로 채워 놓은 하나초즈가 마을 전체를 낭만적이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물들입니다.
교다 하치만 신사
주소: 사이타마현 교다시 교다16-23
가는 방법: 지치부 철도 교다시역에서 도보로 약 8분
에도 시대의 번화가 기분을 만끽! 기모노를 입고 가와고에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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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다 시내의 관광지를 둘러본 후, 일본의 역사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오다와라 정벌에 관련된 명소를 더 가보고 싶어졌다면 인기 관광 명소 ‘가와고에’에 방문해 보세요. 이동 방법은 다양한데, JR 교다역에서 승차해 오미야역에서 가와고에선으로 갈아타면 가와고에역까지 약 1시간 거리입니다. 역에서 버스 또는 도보로 고에도(小江戸)라고 불리는 ‘구라즈쿠리 양식의 거리’에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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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지붕에 검은 회반죽이 칠해진 건물과 묵직한 여닫이 문은 에도 시대(1600~1868년) 전통 건축 ‘구라즈쿠리(蔵造り)’의 특징입니다. 구라즈쿠리는 당시 상가 건물에 가장 많이 사용되었던 건축 양식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연소를 막아주는 내화건축물이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가와고에시 1번가에만 남아 있으며, 시간여행을 한 것처럼 느껴지는 에도 정서 넘치는 거리를 볼 수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한 채 한 채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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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고에 지역에서는 인기의 구라즈쿠리 거리 외에도 동일본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혼마루 어전(本丸御殿) ‘가와고에성’도 꼭 보셔야 합니다. 가와고에성은 무로마치 시대(1336~1568년)에 이 지역을 다스리던 오기가야쓰우에스기 가문이 라이벌 아시카가 가문에 대항하기 위해 쌓은 성으로 1457년에 완성됐습니다. 후에 호조 가문의 공격을 받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오다와라 정벌 때, 마에다 도시이에(前田利家)의 공격으로 함락되었으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간토로 이봉되었을 때의 영지로도 사용되는 등, 일본사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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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유신(1868~1889년) 후, 가와고에성은 서서히 규모를 축소되어 갔지만, 오히로마와 이축·복원된 가로초소(가신의 장이 상주하는 장소), 현관이 남아 있어 사이타마현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일본에 현존하는 혼마루 고텐 오히로마는 가와고에성과 고치성뿐이어서 매우 귀중한 문화재입니다.
가와고에 지역에는 기모노 대여를 할 수 있는 가게도 몇 군데 있어서 아름다운 기모노로 갈아입고, 레트로 분위기의 거리와 일본 성을 산책하며 기념 촬영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구라즈쿠리 양식 거리
가는 방법: 도부 철도 도조선·JR 가와고에선 가와고에역 또는 세이부 신주쿠선 혼카와고에역에서 도부 버스 1번가에서 하차하면 바로
가와고에성 혼마루 어전
주소: 가와고에시 구루와마치 2-13-1
가는 방법: 도부 철도 도조선, JR 가와고에선 가와고에역 또는 세이부 신주쿠선 혼카와고에역에서 하차, 도부 버스 정류장에서 도보로 약 8분 / 고에도 순회 버스 박물관·미술관 앞에서 하차하면 바로
지금까지 교다와 가와고에의 인기 관광 명소를 소개했으니, 전국 시대의 역사를 좋아하셨다면 성지 순례의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