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로부터 당일치기 여행 : 사이타마 현의 절경 여행지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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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는 이제 질리셨다고요? 그렇다면 가까운 곳에서 새로운 발견을 해보고 싶지는 않으신가요? 이번 기사에서는 당일치기 둘러볼 수 있는 사이타마의 숨겨진 절경 네 군데를 소개합니다. 저마다의 매력을 가진 이 여행지는 하루를 투자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업데이트 날짜:2024.09.25
카조 시 : 와타라세 유수지(와타라세유스이치)
와타라세유스이치는 생활용수의 조절이라는 주된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날씨가 좋은 날, 이 곳에서는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멋진 뷰를 볼 수 있습니다. 와타라세 유수지의 중앙에는 <야나카 호수>라는 이름을 가진 있는 하트 모양의 호수가 있어서 맑은 날에는 고요한 호수의 수면에 하늘과 구름이 거울처럼 반사됩니다. <하늘의 거울>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이 절경은 꼭 한 번 보러 갈 가치가 있습니다. 또한, 이른 아침에만 볼 수 있는 호수 위에 물안개가 어린 신비한 광경 역시 각별합니다. 이 풍경을 사진에 담기 위해 찾아오는 사진가들도 많이 있습니다.
와타라세 유수지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풍경 뿐만이 아니라 이 곳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다양한 식물과 새들 역시 포함되어 있습니다. 산책지로도 안성맞춤이기 때문에, 산책을 하면서 자연을 즐겨보세요.
카스카베 시 : 수도권 외곽 방수로
수도권 외곽 방수로는 100단이 넘는 계단을 내려간 지하에 있습니다. 지하에 도착하면 지상에서는 상상조차 못 할 신비한 풍경이 그 곳에 감춰져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광경 탓에 이 곳은 TV방송이나 영화, 뮤직비디오의 촬영 장소로도 애용되고 있습니다. <재난방지 지하신전>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 공간은, 사실 <수압조절 시설>입니다. 폭우가 내릴 때는 5개의 강에서 물이 흘러 들어오고 수압조절 수조가 물의 위력을 약화시킨 후에 에도가와 강에 물을 내보내는 것으로 홍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에 있는 기둥은 압력조절 수조가 지하수에 의해 떠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되어 있습니다. 59개의 거대한 기둥이 숲처럼 치솟아 있는 장대하고 신비한 절경, 투어에 참가하시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집니다!
요시미 시 : 요시미 백혈 (요시미 햐쿠아나)
멀리서보면 요시미 백혈은 마치 거대한 벌집처럼 보입니다. 언덕에 수많은 굴이 뚫려있어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내죠. 비교적 수수한 사적지입니다만 어딘지 모르게 시선을 끄는 신비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이 굴은 무엇일까요. 계단을 타고 올라가 구멍 안을 들여다보면 그 정체를 알 수 있습니다. 과거에 시신 보관했던 장소, 즉 무덤이었던 겁니다. 요시미 백혈은 1400년 전의 일본 고분시대 후기에 세워진 거대한 규모를 가진 무덤이며, 현재까지 219개의 굴이 발견되었습니다. 일본의 역사에 흥미가 있으신 분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장소입니다!
오가노 정 : 세츠분 초원
<세츠분 초>란 미나리아재비 과에 속하는 일본 고유종 다년초의 이름입니다. 일본 내에서도 희귀한 식물이기 때문에 특정한 지역이 아니면 보기 어려운 식물입니다. 오가노 촌에 있는 세츠분 초원에서는 일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절분초의 자생지 중 하나입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분초의 개화기간은 일반적으로 일주일 정도로 매우 짧습니다. 2월 상순에서 3월 상순 즈음 눈이 녹기 시작하는 시기가 되면 절분초는 그 얼굴을 드러냅니다. 그 작은 꽃들 일제히 만개한 모습은 마치 초원 지면에 흰색 카펫을 드리운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켜 탄식을 자아냅니다.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네 곳의 추천여행지에 가실 때는 차량을 렌트해서 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신의 시점에서 이 각각의 여행지의 매력을 발견하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