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고 공원 지치부 온타케 신사

한노시에 있는 이오젠 야쿠주인 하치오지(医王山薬寿院八王寺)는 넓은 경내에 많은 대나무가 자라고 있어 다케데라(竹寺)라고도 불립니다. 산악신앙의 도량으로 천 년여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사찰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찰 음식은 사계절의 산나물과 각종 약초를 소재로 하며, 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사찰 특유의 대나무 그릇이 시원시원해서 눈까지 즐겁게 해줍니다. 또한, 요리에 곁들여져 있는 하이쿠가 적힌 단자쿠(短冊)와 계절의 꽃을 통해 일본 문화의 생동감 넘치는 아름다움과 풍요로운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재 자체의 개성을 살려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사찰 음식을 마음껏 드셔 보세요. 본전에서는 신도와 불교가 섞여 탄생한 신불습합의 신 '고즈텐노(牛頭天王)'을 모시며, 질병과 재앙을 없애주는 신으로 믿고 있습니다. 본전으로 향하는 입구의 도리이에는 지노와(茅の輪, 띄로 둥글게 만든 고리)가 있으니, 심신의 청정을 기원하며 통과해 보세요.

이루마군 오고세마치에 위치한 구로야마산타키(黒山三滝)는 오다키(男滝), 메다키(女滝), 덴구타키(天狗滝)의 3개 폭포로 이루어진 경승지로 일본 관광 100선에도 선정된 곳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폭포에서 쏟아지는 맑은 물보라와 주위를 뒤덮는 풍요로운 녹음이 도시의 번잡함을 잊게 하는 시원함을 가져다 줍니다. 일상의 피로를 풀고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절호의 피서지입니다. 또한, 예로부터 슈겐도(修験道)의 영지로 숭상되었던 구로야마산타키는 강력한 파워스팟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대자연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끼고 운기를 올리고 싶은 분들도 많이 방문합니다. 봄의 신록, 가을의 단풍도 아름답고, 사계절의 표정을 보여주는 구로야마산타키에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구막부군 세력의 중심이었던 신부군에 가담한 시부사와 헤이쿠로. 게이오 4년(1868년) 음력 5월 23일, 한노에서 신정부군과의 전투에서 패배한 뒤 헤이쿠로는 홀로 가아부리 고개를 넘어 구로야마무라에 몸을 숨겼습니다. 이후 게이슈번(현재의 히로시마현 일대)의 척후대와 맞닥뜨려 고군분투하였으나, 큰 부상을 입은 그는 결국 강기슭의 바위에 앉아 자결을 선택하였습니다. 향년 22세. 헤이쿠로는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사촌이자 처남, 그리고 양자가 된 인물입니다.

사이타마의 오쿠무사시·나구리에 위치한 [하쿠운잔 도리이 관음(도리이칸논)]은 사이타마 100선에 선정된 관광 명소입니다. 약 30ha(도쿄 돔 6.5개)에 달하는 넓이에, 산 각지에는 사찰을 창립한 히라누마 야타로(아호: 히라누마 기리코)가 30년 이상 긴 세월에 걸쳐 지은 건축물이 자리합니다. 산꼭대기에 있는 구세대관음이 대표적인 상징물이며, 본당·옥화문·인왕문·대종루·평화관음 외에도 현장삼장탑은 서유기로 친숙한 [삼장법사 현장]의 영골을 모시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과거에는 산림이었던 부분도 있었으나, 개인이 벌목 및 경작하여 조금씩 정원을 넓히고, 그 땅에 약 10년이라는 세월 가까이 꾸준하게 퍼진철쭉을 심은 곳입니다. 4월 초순이 되면 약 2,500그루의 퍼진철쭉이 아름답게 피어납니다.